한국 내 직계가족을 방문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7월 1일부터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신청 접수가 28일부터 진행됐다.
이에 따라 LA 총영사관은 접수 신청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돌입했다. 하지만 예약이 폭주하면서 현재로써는 7월 중순까지 추가 예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 접수 조차 하지 못한 한인들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전 예약을 시도했지만 컴퓨터 처리에 능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고 전화로 문의하려 했지만 연결도 잘 되지 않았다고 한인들은 전했다.
7월 중순까지 대기하기보다 차라리 한국에 입국해서 자가격리를 할까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자가 격리 면제 신청서에 대한 진행 상황에 주민들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LA 총영사관도 앞선 상황을 인지하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A 총영사관 측은 현재 이메일 대응 팀이 수 천 통이 넘는 메일의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으로 업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었고 인원도 대폭 열어놨었는데 무한정으로 신청을 받을 수 없어 예약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순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예약을 완료한 주민들의 격리 면제 신청서를 우선 발급하고 이후 7월 중순부터는 예약 시스템이 아닌 자동화 시스템으로 더 많은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지난 주 예약을 완료하지 못해 대기 중인 주민들은 7월 중순에 영사민원24 웹사이트에 열리는 시스템을 통해 직접 자가 격리 면제서 신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이 오픈되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LA 총영사관 측은 시스템 개선과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