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마스크 벗기를 전격 선언했으나 곳곳마다 달라 헷갈리고 누가 백신접종자인지 몰라 걱정되는 혼란을 겪고 있다.
곳곳마다 다른 마스크 벗기와 마스크 쓰기로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으며 바이든 백악관이 휘발유 대란과 중동사태 등 악재를 덮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정치적 논란도 사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14개월만에 일대 전환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자부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스크 벗기 선언이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과 정치적 악용 논쟁까지 초래하고 있다.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CDC의 새 권고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마스크 벗기 선언은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백신접종으로 승리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일상으로 복귀 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간주되고 있다.
바이든 마스크 벗기 선언은 그러나 독립기념일에나 나올 것으로 예측됐던 것보다 두달이나 빠른 깜짝 발표여서 실제 실행해야 하는 각주지사와 시장, 군수들을 당황시키고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50개주 가운데 27곳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이미 대부분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 반면 23곳의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즉각 해제와 수주간 지켜보기로 나뉘고 있어 서로 다른 주정부와 지역정부 지침으로 주민들만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 중에 버지니아 주지사는 즉각 주내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해제한 반면 캘리포니아, 뉴욕,뉴저지는 마스크 쓰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지켜보기로 했고 펜실베니아는 백신접종률이 70%에 도달하는 2주후에나 마스크 벗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미네소타 주지사는 즉각적인 마스크 벗기를 발표했으나 주내 미네아 폴리스 시장은 마스크쓰기 유지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 대형 소매점들중에서도 월마트와 코스트코, 스타벅스 등은 연방권고안대로 즉각 접종완료 고객들과 종업 원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반면 타겟과 CVS 등은 여전히 마스크 쓰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업장들에서는 누가 백신접종 완료자인지 알수 없고 일일히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당혹해 하고 있으며 이제 감염이 걱정되면 개인이 알아서 마스크를 써야 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병의료원, 의료진과 간호사 협회와 노조, 보건 전문가들의 상당수는 CDC의 마스크 벗기 지침이 너무나 성급하게 나왔으며 상당수를 위험에 다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번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전체의 50%에 육박하고 있으나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번, 존슨 앤존슨은 한번 맞고 2주가 지나야 분류되는 백신접종 완료자들은 아직 37%에 그치고 있고 신규감염자 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성급한 마스크 벗기는 위험하다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바이든 백악관이 마스크 벗기를 깜짝 선언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일대 전환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부각시킨 것은 송유관 해킹에 따른 휘발유 대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면전 조짐 등 대내외 악재를 덮기 위한 정치적 악용 아니냐는 논란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