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학교들의 전면적 ‘Reopen’이 11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학교 Reopen’이 현실적으로 11월 선거 전에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9월 10일 학교 관계자들과의 ‘Conference Call’과 지역 사회 리더들과의 또다른 ‘Conference Call’에서 현재 규정만으로도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번에 전체 수용 인원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인 학교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제한적 대면수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학교를 ‘Reopen’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19’ 확산 추세와 LA 카운티의 상황을 감안할 때 11월 선거 이전에 학교가 ‘Reopen’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실제로 LA 카운티내에서 어떤 교육구도 대면수업을 하겠다는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LA 통합교육구와 교사노조 등은 지금으로서는 전면적인 ‘학교 Reopen’을 해서는 안된다며 어떠한 대면수업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작은 교육구와 사립학교들은 CA 주 사전허가제도인 ‘Waiver’ 시스템을 활용해서 초등학교만이라도 우선적으로 ‘Reopen’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그런 예외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분명하게 언급했다.
CA 주의 이른바 ‘Waiver’ 시스템은 대면수업의 대안인 온라인 교육이 어려운 일부 교육구나 학교들 경우 예외적으로 일정한 제한하에서 대면수업을 허용하는 것이다. 다만, 작은 그룹으로 이뤄지는 ‘제한적 대면수업’은 14일(월)부터 학교들 자체적인 재량으로 가능해진다.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각 학교들이 LA 카운티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사전 허가 필요없이 작은 그룹의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그룹의 학생들이 반드시 ‘대면수업’을 받아야 하는 특별한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LA 카운티가 규정하는 가장 우선적인 그룹은 장애인 학생들과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로 교사들과 1대1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또는 그룹으로 한번에 최대 12명까지 교사로부터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게 돼있다.
이렇게 작은 그룹으로 대면수업을 하는 경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전체 인원의 10% 이상 학생들이 한꺼번에 학교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 LA 카운티의 원칙이다. 그런데, 이런 작은 그룹에 의한 대면수업이 어느 기간 동안 이뤄질 수 있는지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하나의 작은 그룹이 1주일에 이틀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고 또 다른 작은 그룹이 1주일에 다른 이틀 동안 대면수업을 역시 받을 수 있다. LA Times는 이론적으로 LA 카운티 내 학교들 숫자를 감안하면 작은 그룹으로 이뤄지는 대면수업이 활성화될 경우 약 10만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LA 카운티 보건국은 앞으로 6주 동안 이런 식으로 작은 그룹별 대면수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학교의 안전과 위생 상태 등을 자세히 점검하고 나서 본격적인 ‘Reopen’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학교 Reopen’이 11월 선거가 끝나기 전에는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어제 ‘Conference Call’에서 언급했다.
브라이언 김 기자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