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가주면허시험, 영어권 응시자 70% 대다수 차지

한국어권 13.6%∙중국어권 16.4%, “이러다 한국어 시험 없어질라”  

가주한의사위원회(CAB)가 최근 발표한 지난 8월 가주면허시험CALE) 결과에 따르면, 가주 지역 영어권 응시자 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국어 및 중국어권 응시자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권(58명, 13.6%)과 중국어권(70명, 16.4%)을 모두 합해도(128명, 30%), 영어권(300명, 70%)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한국어와 중국어 등의 시험이 없어지고 영어 시험만 보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주 한의사 규정(1399.441)상 해당 언어권 응시자 수가 전체 언어권의 최소 5%이상이어야 한다. 실제로 과거에 치러졌던 일본어 및 베트남어 시험은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해 해당 언어권 시험이 폐지된 적이 있었다.

이번 시험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각 언어권의 첫 응시자 및 재응시자를 포함한 총 응시자는 428명이었고 이 가운데 230명이 시험에 통과하고 198명이 탈락하면서 54%의 합격률을 보였다. 또한 언어권을 통합한 첫 응시자 248명 중에서는 170명이 통과(합격률 69%)했고, 재시험자 180명 중에서는 60명(합격률 33%)이 시험에 통과했다.

이번에 시험을 치른 총 응시자는 첫 응시 및 재응시자를 포함해 영어권은 300명이었고, 이 가운데 160명이 통과해 53%의 합격률을 보였다. 한국어는 모두 58명이 응시, 32명이 합격(합격률 55%)했고 중국어는 70명이 시험에 응시, 38명이 합격(합격률 54%)했다.

첫 응시자 수는 각 언어권을 통틀어 248명으로, 시험에 통과해 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은 사람은 전체의 69%인 248명으로 나타났다.

언어권별 시험결과를 보면 영어는 총 응시자 170명 중 116명이 통과, 합격률 68%, 한국어는 37명이 응시, 25명이 통과해 합격률 68%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어는 총 응시자 41명중 29명이 통과해 71%의 합격률을 보여 3개 언어별 CALE 시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재시험 응시자의 경우, 영어 응시자는 모두 130명 중 44명이 합격, 86명이 불합격(합격률 34%)했다. 한국어 응시자는 전체 21명 중 7명이 합격(합격률 33%)했고 중국어는 29명 중 9명 합격(합격률 31%)이 각각 합격했다.

첫 응시 및 재응시자의 전체 합격률은 한국어 55%, 중국어 54%, 영어 53%로 각각 언어별로 1%p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첫 응시자는 한국어와 영어권이 68%인데 비해 중국어권은 71%가 합격, 타언어권에 비해 약간 강세를 보였다. 재시험자는 영어 합격률이 34%로 가장 높았고 한국어(33%), 중국어(31%)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각 한의대별로는 사우스베일로가 가장 응시자가 많았다. 첫 응시자 45명중 합격 27명이 시험을 통과해 60%의 합격률을 보였다. 동국대LA는 첫 응시자 13명 중 8명이 통과해 합격률은 62%였다.

남가주 한의대는 첫 응시자 4명 중 3명이 합격(합격률 75%), 스탠튼 한의대는 3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했다. 이 밖에 골든스테이트는 첫 응시자 2명 중 1명이 합격했다.

또한 외국인 전형에서는 첫 응시자 9명 가운데 5명만이 합격하고 4명이 불합격해 5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치러진 CALE 시험에서 외국인 전형 합격률 24%였던 것에 비하면 높아졌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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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가주한의사면허시험 결과>

자료: C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