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의사들이 “침은 어느 정도 하면 노하우가 쌓이는 데 약은 정말 힘들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그만큼 한의약의 세계는 방대하고 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한의대 학생이나 한의사라면 최근 출간된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주세종 교수의 『최신 임상본초와 약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학 석사와 일문학 석사를 마치고 한양대학교에서 일문학 박사과정을 마친 주세종 교수는 그 동안 한의학을 현대 의학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거듭해왔다. 10년 전에 기획했던 신간 역시 이런 노력의 연장선 상에 있다.
전통 본초 및 방제의 바탕 위에 약리학과 현대의학을 연결시켜 본초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 본초 도서는 해표제가 맨 앞에 나오지만, 이 책엔 맨 뒤에 나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의학에서 흔한 질환들을 위주로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게 구성됐기 때문이다.
단순히 본초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게 아니라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 장부 질환별로 다시 정리했기 때문에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영어권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약의 특징을 환자들이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할 수도 있다.
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미국 내 많은 한의사들이 약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고 임상 효과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방문 구입시 $150, 우편발송 시 발송료 별도. (신간 구매 T. 323-80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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