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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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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논문

미세먼지가 임신 합병증 위험 높여, 정부차원의 해결책 필요

국내 연구진에 의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고위험 임신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김주희 간호학과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강대용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경관리공단 에어코리아의 대기오염자료를 기반으로 대기오염물질과 고위험 임신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위험 임신은 정상에 비해 임신성 당뇨·고혈압, 조산, 사산 등과 같은 합병증 위험 요소를 가진 것을 의미하며, 임신 합병증은 사회경제적 특성, 유전,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물질과 임신 합병증 유발에 연관성에 대해 분석이 두루 있었지만 1번의 임신에서 발생하는 임신 합병증의 개수와 대기오염물질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고위험 임신 78만9595건(임신성 당뇨 52만7365건, 임신성 고혈압 3만6590건, 조산 45만5185건, 사산 648건)을 분석했다. 이 결과 1명의 임산부에게서 2개 이상의 임신 합병증이 발견된 경우는 고위험 임신 중에서 2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지면 임신 합병증 종류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고위험 임산부에게 임신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6개월간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추적하기도 했는데 임신 합병증 발생 위험 비율이 1.06~1.27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산출됐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발생 위험은 1.17배, 임신성 고혈압 발생 위험은 1.08배, 조산 발생 위험은 1.05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주희 교수는 “임신 출산기는 태아의 세포가 성장하고 기관이 발달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산소 요구량이 15~20% 정도 증가한다”며 “일반인보다 대기오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대용 교수는 “대기오염이 생식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대기오염물질을 피하는 등의 임산부 스스로 관리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기오염 정책이 필요하다”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권고했다.

원격의료, 의약품배송 막을수 없다. 문제는 ‘범위’

약사 사회에 장기적으로 원격의료와 그에 수반한 택배배송은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격오지 등 의료접근 취약지가 아닌 도심 등 편의에 의한 단순 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됐다. 지난 21일 김태린 약사(부광약품 과장)는 약국체인 참약사가 개최한 ‘샛별약사들을 위한 7성 약사의 2021 약국 트렌드 읽기’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에서 ‘약국이 만날 미래’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태린 약사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블록체인, 원격의료 등 4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약국 미래 이슈를 소개했다. 세 개념 모두 이미 활발히 논의되고 있고 일부 현장에서는 반영되고 있지만, 아직 ‘약국현장’에 도입되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 시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설명이다. 김태린 약사는 미래 약사 대응에 있어 ‘약의 전문성을 가진 건강 상담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계 수십여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는 항암제 무균조제로봇(APOTECAchemo)도 1일 평균 8시간 가동 시 조제 100건으로 약사인력 2명을 대체하고 조제 실패율도 0.98%로 매우 낮아 약사 대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약사는 의약품에 대한 조언과 약물 상호작용‧라이프스타일을 조언하는 미래 역할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아킬리 인터랙티브랩사가 어린이 ADHD 치료를 위해 게임 형태로 만든 디지털치료제 1호 ‘인데버 아르엑스’(endeavor RX)가 2020년 허가받은 수준으로, 약국 현장에 도입되기엔 멀리 있다고 짚었다. 다만 김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 기존에 생각지 않았던 영역의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의약계에 계속서 화제가 되고 있는 ‘원격의료’는 이미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된 10대 대표과제 중 ‘스마트 의료 인프라’가 선정됐는데, 고령자 등 건강 취약 계층 12만명 대상 IoT,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돌봄 수행 계획을 공개했는데, 여기에서도 원격의료 개념이 포함됐다. 비록 현행 의료법 제34조제1항에서는 의료인-의료인 간 원격의료만을 허용하고 있지만,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완화로 이미 의료인-환자 간 원격의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약사는 “아직까지는 기술이 안전과 생명을 위해가 없는 수준까지 발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 정도 수준까지 기술이 도약한단다면 방향성을 막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격의료가 현실화되면 원격조제와 의약품 택배를 수반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김태린 약사는 “원격의료가 대면 의료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격오지와 의료환경 열악지가 아닌, 도심에서의 단순 편의를 위한 원격의료 확장은 최대한 저지해야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동 물사마귀 치료에 수산화칼륨 효과적

흔히 ‘물사마귀’로 불리는 전염연속종 치료에 수산화칼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전염연속종’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지속되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소파술이 흔히 사용되지만, 통증이나 출혈을 유발해 어린아이의 치료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김우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피부과 수석 전공의 연구팀(허재영·박태흠 전공의)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수산화칼륨 도포 치료가 전염연속종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국소 10% 수산화칼륨을 위약 및 전염연속종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치료와 함께 비교하여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코크란(Cochrane), 엠베이스(Embase), 펍메드(Pubmed)에서 2020년 9월까지의 ‘전염연속종’과 ‘수산화칼륨’의 단어가 포함된 문헌을 검색,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 1-3개월간 국소 10% 수산화칼륨과 위약을 전염연속종에 하루 1-2회 도포하였을 경우, 병변의 완전제거에서 국소 10% 수산화칼륨이 위약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아 수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또한 국소 10% 수산화칼륨은 냉동치료나 소파술 등의 물리적 치료법과 통계학적으로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국소 10% 수산화칼륨은 다른 국소제제인 5% 이미퀴모드나 살리실산 등과 비교 했을 때도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우일 수석 전공의는 “전염연속종의 치료를 위한 국소 10% 수산화칼륨 도포는 최근 임상에서 시도가 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성과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장기간 지속되거나 치료가 잘 되지 않는 환아에게는 수산화칼륨 치료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우일 수석 전공의는 교신저자로서 이번 연구 논문을 계획하고 진행하였으며, 해당 논문은 SCIE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 에 무수정 게재승인을 받아 최근 호에 실릴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코로나 바이러스 접촉 시, 다른사람에게 전파 가능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작지...

한국 연구팀, 스텐트 재협착 여부 휴대폰 진단 기술 발견

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대 연구팀이 심장혈관 스텐트의 재협착 여부를 휴대폰으로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혈관 모니터링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 국민, 100명 당 5명 우울증 앓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5명 이상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국내 우울증 유병률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표본 집단이 작아 대표성을 띠기에는 부족했는데, 이번 연구는 코호트 방법이 적용된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약 100만 명 이상의 진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표본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가 약 5.3%였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우울증 유병률은 약 3% 정도로 5%가 넘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왔는데, 실제로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이 자살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자살 위험이 약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욱‧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의 각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연령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100만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추출한 표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국내 우울증 유병률,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먼저 2002년에는 우울증 환자가 전체 표본 대비 약 2.8%였는데 2013년에는 약 5.3%로 약 2배 가까이 유병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약 3.9%, 여성의 약 6.8%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우울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 환자의 비율도 증가했다. 20, 30대의 약 2.7%가 우울증이 있었던 반면 40, 50대는 약 5.7%, 60, 70대는 약 13.9%, 80대 이상은 약 18.4%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우울증이 있는 집단과 정상 집단으로 나눠 집단별로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 집단의 자살률이 약 3.8배 더 높았다. 자살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알려진 성별, 나이, 소득 수준, 거주 지역에 따른 자살률도 분석했는데, 남성이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 위험이 각각 약 2.5배,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조민우 교수는 “전체 표본 집단 대비 우울증으로 새로 진단되는 환자들의 비율은 매년 비슷했지만, 전체 유병률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증이 잘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신용욱 교수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우울증뿐만 아니라 자살률이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었는데, 최근에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활동이 줄어들다보니 흔히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폴 김 기자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난한 ‘코로나 세대’ 팬데믹의 가장 큰 피해자, 연구결과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청년들에게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KAIST 팀, 알츠하이머병 유발 새 유전인자 발견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인자가 발견되면서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전기가 마련될...

하버드 의대, 고령 암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 위험성 제기

아스피린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 중 하나다. 그만큼 아스피린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복부비만일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 상승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90여만명을 조사, 전립선암 발병과 체중∙허리둘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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