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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무더위 시작…장 건강 주의보

사진(c)Dollarphotoclub_pixdesign123

7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다.

요즘처럼 기온이 높아지면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번식이 활발하고, 더운 날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장염’이다.

장염은 말 그대로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장염은 크게 급성 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나뉘며 급성 장염은 다시 세균성 장염과 비세균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더운 여름에는 식중독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이 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결과 치명적 세균성 장염 환자의 경우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6월에서 8월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균성 장염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주요 식중독 균들이 좋지 않은 위생 상태에서 조리되거나 더운 날씨에 변질된 음식물 등에 오염된 후 인체 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포도상구균에 의해 감염이 되었을 때는 약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염은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1주일 내에 저절로 낫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한 경우 구토나 설사로 인해 손실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보급해주면 금방 회복된다.

다만 심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열이 나는 경우 또는 변에 고름이나 피가 섞여 있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정성애 교수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유해 세균의 번식이 쉬운 여름철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세균성 장염에 노출되기 쉽다”며 “여름철 장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여름철에는 세균에 의한 장염이 주로 나타나지만, 설사나 변비, 구토 등 증상이 유사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크론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단순한 장염이라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평소 본인의 몸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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