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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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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고대 바이러스 유출 비상

지구온난화가 고대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부활시킬 수도 있어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英 일간 The Guardian은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스테판 아리스브로수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연구팀이 캐나다 누나부트주 엘즈미어에 있는 북극 담수호 ‘하젠 호수’에서 빙하가 녹은 물이 다량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지역 내 바이러스 유출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캐나다 하젠 호수에서 토양과 퇴적물 샘플을 들고 와 RNA와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기존 바이러스·박테리아의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이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방하나 영구동토층에서 오랜만에 풀려나도 여전히 유기체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오타와 대학 연구팀은 빙하와 영구동토층에 얼어붙어있던 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깨어나 지역 야생동물 등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커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오타와 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찾은 바이러스가 인류 최초의 것이 맞는지, 실제 감염과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아직까지는 명확히 입증된 것이 없어서 파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오타와 대학 연구팀은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빙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고대 바이러스의 생명력은 엄청나게 끈질겨서 최장 10만년까지 빙하 속에서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빙하가 녹으면 바이러스 활동도 재개되는 것이다.

지난 2014년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약 3만년 전에 갇혔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몰리 바이러스 시베리쿰’이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는 0.6미크론으로 크고 유전자도 500개에 달했다. 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제인 미셀 클래버리는 당시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며 얼음층이 노출되는 것은 재앙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2016년 북부 시베리아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해 어린이가 사망하고 최소 7명이 감염됐다. 폭염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순록 사체가 드러났고, 함께 있던 탄저균에 퍼져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였다.

지난해(2021년) 7월에는 티베트 고원 정상 부근에 있는 해발 6,500m 얼음 샘플에서 15,000년 전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했다. 

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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