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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3, 2024

FDA, 분유 대란 해결 위해 수입규정 조정 들어가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장기화되고 있는 분유 대란에 수입 규정을 조종하며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Wall Street Journal은 분유 부족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FDA가 그동안 해외 제조업체들의 출하를 막았던 규정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미국 분유 시장은 애보트, 레킷벤키저, 네슬레 SA, 거버 등 4개 회사 점유율이 89%에 달하는 독과점 시장이었다.

이처럼 미국 분유 업계는 소비자 위주가 아니라 생산자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번 분유 대란 사태로 FDA가 적극 개입하면서 분유업계 독과점이 일단 깨지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해외 제조업체 분유 제품이 미국 내 소매업체 진열대에 올라 판매되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당 해외 제조업체들은 가장 먼저 자신들의 분유 제품을 미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FDA에 승인 요청을 해서 승인을 받아야하고, 이후 품질 관리와 안전보장을 위한 검토 절차도 통과해야 한다. 이번 미국내 분유대란 사태 시작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붕괴였고 올 2월 애보트의 제품 ‘시밀락’ 리콜 사태가 더해지면서 악화했다.

애보트 분유 ‘시밀락’이 영·유아 세균 감염 사례를 일으키면서 미시간에 있는 스터기스 공장이 전격 폐쇄되며 분유 대란이 본격화됐다. 최근 애보트는 FDA와 미시간 주 스터기스 공장 재가동에 합의했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미시간 주 스터기스 공장 시설이 재가동된다면서 현재 겪고 있는 전국적인 조제 분유 부족을 완화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포드 CEO는 애보트가 FDA와 협력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FDA에 의한 해외 분유 제품 규제 조정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분유 대란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애보트사는 FDA가 공장 재가동을 승인하게되면 승인 후 2주 이내에 미시간 주 스터지스 공장에서 분유 생산을 재개할 수 있고, 전국의 소매업체 매장 진열대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6주에서 8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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