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입국 후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나 격리 등 조치가 일단 보류됐다.
백악관은 오늘(2일) 아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오후 발표할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앞서 나온 예상과 달리 해외 입국자들의 추가 검사와 1주일 격리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출현과 겨울철을 대비해 새 방역 지침을 발표한다”며 “우리는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와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률을 높이는 데 우선 방점을 뒀다.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층인 63살 이상 노령층을 대상으로는 접종 독려를 위한 직접 접촉을 병행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학교를 위한 별도의 방역 지침도 내놓을 예정이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추가 여행 규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출국 하루 이내에 한정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3일 이내였던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