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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24

한국도 물류센터 인력난, 코로나가 바꾼 업무 우선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물류센터 직원을 뽑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탓에 인력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쿠팡 등 대형 물류센터 등에게 기존 직원까지 빼앗기고 있어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물류센터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직원 구하기에 나섰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수시로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필요한 직원을 뽑지는 못하고 있다”며 “더 문제는 어렵게 직원을 채용해도 물류센터 업무를 기피하다 보니 퇴직율도 높은 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추가로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또 인력을 채용해보면, 한두달 일하고 쉬고 또 다른 회사에 한두달 근무를 위해 취업하는 뜨내기 인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걸 체감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꾸준히 근무하는 인력이 줄어들면서 회사 분위기는 물론이고 회사 차원에서도 1년 내내 직원 채용을 하고 있어 생산성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제약사들의 꾸준한 의약품 유통 비용 인하로 인해 직원들의 복지를 높이지 못하면서 직원들의 이탈도 줄어들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쿠팡, 배달의 민족 등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직원들의 이탈도 심해지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들 대형업체들은 의약품유통업체보다 월급이 높아 이탈 직원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신입 사원 채용에 있어 회사 복지가 중요해진 만큼 복지를 높이려고 하지만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로 인해 쉬운 상황이 아니라”며 “여기에 쿠팡 등 대형 물류센터로 직원 이탈도 높아지고 있어 직원 뽑는 것도 직원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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