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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8, 2021

한국: 정부의 백신접종 지침에 내과의원들 불만 높아져

내과 개원의들이 정부 측에 원칙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는 백신 접종 지침과 의학적 원칙에 위반되는 대상 변경으로 일선 위탁기관들은 피로감은 극에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전 국민의 불만과 불안은 온전히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위탁의료기관들이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내과 개원의들의 지적이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7일 “우리나라는 하루 100만회 접종도 가능한 의료역량을 갖춘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나 유일하게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에 못 미치는 국가로 전락했다”며 “접종 완료율이 떨어지는 것은 오롯이 ‘백신 부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내과의사회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미국 모더나 백신은 예정된 물량의 절반만 공급된다는 통보나 올해 3분기 안에 도입되기로 한 노바벡스 백신도 2000만 명분 수급 불안정 등 외적 요인으로 접종 지침이 변경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내과의사회는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 연령을 치명적 혈전 부작용을 이유로 지침을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번복한 것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내과의사회는 “질병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정책 결정에 있어 오직 국민건강과 코로나 극복 외에는 다른 고려사항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혈전 관련 합병증으로 접종을 금지했던 AZ 백신을 30대 이상 희망자에 한해 접종가능하다는 지침번복은 같은 의료인의 양심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잔여 백신의 활용도 다각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내과의사회의 지적이다. 불편한 시스템으로 백신의 폐가가 늘고 접종기관들의 피로감도 극에 치닫고 있다는 것.

내과의사회는 “의료계 내부적으로 접종시스템의 폐쇄성, 잔여백신 예약자의 노쇼, 상대적으로 IT 시스템에 취약한 고령자에 대한 역차별 등의 수많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는 해결의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과의사회는 “행정편의 위주의 지침번복과 일방통행식의 업무처리 방식으로 인해 일선 접종기관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최근 오접종 등 관련 리스크는 오롯이 접종기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현실에 의료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내과의사회는 정부가 이제라도 원칙적이고 명확한 백신 접종 정책을 수립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내과의사회는 “잦은 접종 지침 변경으로 일정이 뒤죽박죽 얽히면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현장에서는 접종 중에도 지침이 바뀌다보니 잘못된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라며 “정부는 조속히 의료계와 제대로 소통해 원칙적인 접종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조언했다.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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