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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3, 2021

트럼프, 조기퇴원 희망에 전문가들 우려

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조기 퇴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퇴원한다면 이는 입원 사흘만이다.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 미 감염병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을 되찾았더라도 그가 70대 고령인 데다 임상 자료가 많지 않은 복합적인 약물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로버트 웍터 샌프란시스코 의대 학장은 “누구든 코로나19에 걸린 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고도 사흘 만에 퇴원하려면 담당 의사의 지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백악관 의료팀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할 상태의 환자를 3일 만에 퇴원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 의대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에 대해 “의료적인 관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퇴원은 의사가 아닌 대통령의 정치적 보좌관들이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첫 증상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특히 취약하다는 게 의료계 정설이다. 이 기간에는 비교적 건강해 보이는 환자도 바이러스 자체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설명한다. 조슈아 바로카스 보스턴대 의대 조교수는 “전염병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은 그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요리사, 집사 등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안전까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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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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