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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0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나라마다 그 성과치가 상이한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으며, 각 정부는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나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 국가의 정책을 따르면, 2차 유행에 직면한 국가들도 방역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유럽만 봐도 결과는 다 다르다. 비교적 비슷한 경제 구조로 이뤄진 국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대조되는 결과가 나왔다. 최소한 지금까진 그렇다.

국제적 기준을 사용해 정부의 성과를 평가하지만, 아무리 간단한 정보라도 정확히 비교하기란 어렵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망자 수가 집계됐는지, 사망 사유는 어떻게 기록됐는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인지, 이 모든 것들이 사망자 수 집계에 영향을 미친다.

독일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약 11.5명이지만 이웃 벨기에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87명으로 7배 이상 높다. 프랑스는 10만 명당 48명, 영국은 10만 명당 63.3명이다. 위에 언급한 네 나라 모두 비교적 부유하고 좋은 보건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나라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방역 조치도 비슷하다. 봉쇄령,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등을 활용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일례로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롬바르디아와 베네토는 서로 인접해 있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을 보면 그 차이는 놀랍다. 롬바르디아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167명이지만, 베네토는 10만 명당 43명이다. 독일이 다른 서유럽 국가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 정책 관련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을 두고 스웨덴의 수석 바이러스학자 안데르스 테넬을 주목한다. 스웨덴에서 술집과 식당을 개방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의 조언은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에는 많은 의문을 낳았고, 현재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대한 여러 논문과 증거 데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비난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등을 권고했다. 테넬은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방역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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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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