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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4, 2024

한·중 전통의약 현대화 등 연구 교류 협력 강화

정부가 한의약의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연구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12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제15차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차관급 회의)를 개최, 전통의약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5개항의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 1994년부터 이번 회차를 포함 총 15차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대한한의사협회 등 주요 기관장도 참여했고 양해각서(MOU) 체결, 실행방안 협의 등도 이뤄졌다.

우선 한·중 양국은 전통의약 연구의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한의약 분야 기초연구 전문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과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중의과학원과의 별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앞으로 이 공동연구위원회를 통해 전통의약 기초 연구분야의 공동연구 추진, 심포지엄 개최, 인력 교류가 추진될 예정이다.

또 양국은 전통의약의 과학화, 현대화를 위한 교류협력도 추진한다.

이 사안은 복지부 산하 한약진흥재단(원장 신흥묵)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주요 교류협력 분야는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과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우리에 앞서 중의우세병종(中醫優勢炳種)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100여개 이상 개발한 상태로 앞으로 중국의 지침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의진료지침 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표준임상진료지침의 보편적 진료지침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약제제 분야 교류를 통해 연평균 생산량이 21조(2012년 기준)에 달하는 중약 시장 성장과정의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국의 전통의약 진단체계에 대한 정보 교류도 활성화 된다.

한·중의 전통의약은 각각의 진단체계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왔기에 양국은 이런 진단체계의 발전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간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를 추진하게 된다.

이 학술세미나는 연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와 중화중의약학회간 이뤄질 예정이다.

양국의 전통의약이 공공보건 영역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은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해 양국의 전통의약 공공보건 사업 일선 기관의 담당자 공동 교육, 국제 워크숍 개최를 추진한다.

게다가 양국은 전통의약이 각국의 보편적 보건의료체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질병분류체계(ICD)에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ICTM)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과 중국은 이를 위해 WHO의 ICTM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으며 오는 10월 도쿄에서 개최될 ICD Revision Conference를 앞두고 있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전통의약 강국인 한·중 양국이 전통의약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전통의약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한의약의 해외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 합의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참여 기관과 소통하고 올해 설립된 한약진흥재단을 간사기관으로 지정,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년도 회의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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