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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3, 2024

봄철 춘곤증, 척추 질환과 상관관계는?

사진(c)Dollarphotoclub_lightwavemedia

맑고 따뜻한 날씨에 나른한 오후.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몸이 허해져서 그런가 생각하고 한방병원을 찾으면 뜻밖에도 척추 불균형이 춘곤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 춘곤증, 외부 요인 없다면 척추 불균형 ‘의심’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봄철 기온상승과 활동량 증가로 인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외부요인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져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도 목과 등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척추 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 틀어진 척추, 혈액순환 방해…피로도↑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해 몸의 피로도를 높이게 되는데 특히 목뼈와 등뼈는 봄철 피로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목뼈가 틀어지게 되면 척추신경과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뇌와 몸통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한 자세로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 척추, 바로잡으면 피로 회복 도움…춘곤증 ‘거뜬’

한의학에서는 척추 이상으로 인한 만성피로를 수로에 비유한다.

저수지에 난 수로가 꼬불꼬불하면 저항이 심해져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로를 정리해 물이 막힘 없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척추를 바르게 펴주면 기혈 순환이 잘 돼 피로가 많이 쌓이지 않고 빨리 회복된다.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를 바르게 펴주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

 

◆ 바른 수면자세, 제철음식 섭취 등 생활습관 ‘중요’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밤에 바른 수면자세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누워서 잘 때는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

또 담요나 요를 무릎 밑에 괴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위 근육이 풀어진다.

제철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쑥, 냉이, 미나리, 두릅 등 봄철 나물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계절변화로 균형이 무너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준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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