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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0, 2024

김한직 교수의 361혈 궁리 ⑫족태양방광경4

△ 족태양방광경

 

 

B 41 부분~B 51 황문, 각 혈위별 의미

임상에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총집합

 

이번 호에서도 지난 호에 이어 ‘족태양방광경’ 경혈 의미와 임상 응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 B 40 위중

방광경 1선의 종혈(終穴)로 마치 정혈(井穴)처럼 경락의 양극(兩極)을 소통하는 힘이 있다. 『영추 71장 사객(邪客)』에 주액비괵(肘腋髀膕; 팔꿈치와 겨드랑이, 넓적다리 및 오금)의 굴신불리를 동반하는 구련병은 오장에 사기악혈이 주류(住留)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해당 혈위를 사혈하면) 구련이 풀리면서 다시 오장에 진기(眞氣)가 주류(住留)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양괵의 중심에서 위중은 신(腎)의 악혈을 제거하므로 혈극(血隙; 혈맥의 극혈)으로 불리며, ‘요자신지부(腰者腎之府; 허리는 신장이 머무는 집)’이므로 요통의 명혈이다. 또한 혈극은 기혈수병(氣血水病)을 치료할 때 양릉천(기극), 음릉천(수극)과 더불어 요혈이다.

잠시 낙혈과 더불어 육부병에 필수인 합혈에 대해 정리해 보자. 음경은 수혈로 배설, 양경은 토혈로 강탁을 주관하여 오장의 기화승청과 장이불사를 돕는다.

『소문 5장 음양응상대론편(陰陽應象大論篇)』에서는 육부를 조절하는 합혈은 생사의 관건인 오장 건강에 필수이다.

단혈로는 척택-거습담(반하, 죽여), 곡지(상거허)-청기분열, 족삼리(위)-강탁승청, 음릉천-이수삼습(복령), 심소해-청열사화, 소해(하거허)-분청비탁, 위중(방광)-청열양혈, 음곡-이수삼습(택사), 곡택-청영혈분(淸營血分), 천정(위양)-거습담(현삼, 모려, 절패모), 양릉천(담)-소설간기, 곡천-이수삼습(차전자)의 효능이 있다.

육울증을 예로 배혈하면 족삼리-양릉천은 기, 위중-곡택은 혈, 곡지-심소해는 화, 척택-음릉천은 습(식), 소해-천정은 담(식)을 월국하는데, 음곡-곡천은 용담사간탕의 생지황, 당귀처럼 하원(下元)의 기화를 보장한다.

『침구대성』에서는 요하지통에 인중 혹은 음시, 환도, 풍시, 곤륜, 승산, 신맥과, 요척통에 부류와, 신허요통에 신수, 태계, 백환수와, 요척강통에 요수, 용천, 소장수, 방광수와 배혈했다.

또한 좌섬요협통(挫閃腰脇痛)에는 인중, 척택(선자先刺), 곤륜, 속골, 지구, 양릉천(후혈後穴)과 배혈했고, 견배통에 풍문, 견정(肩井), 중저, 지구, 후계, 완골(腕骨)과, 각약(脚弱)에 족삼리, 승산과, 양슬홍종동통(兩膝红腫疼痛)에 슬관, 음시, 족삼리와, 오치(五痔)에 승산, 비양, 양보, 부류, 태충, 협계, 기해, 회음, 장강과 각각 배혈했다.

『천금요방』에서는 치질, 액하종에 승근, 승부, 양곡과, 『침구갑을경』에서 뉵혈부지에 승장과, 『침구자생경』에서 풍습비에 하렴과, 뉵혈극부지(衄血劇不止)에 은백과, 『침구취영』에서 요동난동(腰疼難動)에 풍시, 행간과, 『백증부』에서 배연요통(背連腰痛)에 백환수와, 『옥룡경』에서 모든 유주기공(游走氣攻)한 흉협동통(胸脇疼痛), 어언해수난(語言咳嗽難), 부가전측(不可轉側)에 지구(우동사좌右疼瀉左, 좌동사우左疼瀉右)와, 『십사경요혈주치가』에서 요통(연배통)에 환도, (곤륜)과 배혈했다.

 

 

▲ B 41 부분

방광경 2선의 기시혈로 ‘부(附)자’에는 ‘붙(이)다, 합사(合祀), 창자(부腑)’ 등의 뜻이 있다. 소장경과 교회하는데 『외태비요(外台秘要)』에서 “수(手), 족태양지회(足太陽之會)”라 했다. 고전에 견배구급(肩背拘急), 풍랭객우주리(風冷客于腠理), 경항강통(頸項強痛), 배통인두(背痛引頭), 비주불인(臂肘不仁) 등에 사용했다. 참고로 배부에선 화타협척, 방광 1, 2선을 주로 사용하지만 그림처럼 동씨침에선 배부의 기준선을 연화(衍化)하기도 했다.

 

 

B 42 백호

병정이출입자위지백(并精而出入者謂之魄)이므로 신정을 형체로 구현하는 폐백이 출입하고 머무는 곳이다. 『백증부』에서 노채전시추(癆瘵傳尸趨)에 고황수와, 『침구자생경』에서 경항부득고(頸項不得顧)에 견정(肩井)과 배혈했다. 또한 백한(魄汗)(백한(白汗)), 백문(魄門; 항문) 질환에도 좋다.

 

 

B 43 고황유

염통 밑 고자와 명치, 흉격 황자이므로 『천금요방』에서 설명한 허손(虛損) 중증(重症)의 명혈이다. 『신구경론』에서 자한에 대추, 부류와, 『침구자생경』에서 건망에 신도, 유문, 열결과 배혈했다.

 

 

B 44 신당

오신(五神)의 군주인 신으로 집의 대청 마루에 해당한다. 『침구자생경』에서 배기만민(背氣滿悶), 흉중기열(胸中氣噎)에 중봉(中封; 중부中府)과 배혈했다.

 

 

B 45 의희

‘의’는 ‘탄식하고 분하다’, ‘희’는 ‘아파 소리지르고 두려워 한탄한다’는 뜻이므로 칠정울체로 인한 신경성 병증에 좋다.

『천금요방』에서 한응견배, 견갑내측통에 척택, 격수, 금문과, 『침구갑을경』에서 면종에 선(先)의희, 후(後)천유, 풍지와, 『침구자생경』에서 복만에 족삼리와, 목현에 신정, 상성, 용천, 어제, 대도와 배혈했다.

 

 

B 46 격관

정밀한 격수로 진입하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천금요방』에서 배오한통(背惡寒痛), 척강(脊強), 난이부앙(難以俯仰)에 질변, 경골과 배혈했다.

 

 

B 47 혼문

수신왕래자위지혼(隨神往來者謂之魂)이므로 신을 대신하여 외부와 왕래하는 혼의 대문이다. 문호라 함은 집(생명)의 출입구이자 외부에서 보여지는 인상이다. 백호, 혼문이라 함은 폐간이 기화승강(氣化升降)의 외륜(外輪)이기 때문이다. 『천금요방』에서 흉통에 폐수, 운문, 중부, 은백, 기문, 대릉과 배혈했다.

 

 

B 48 양강

벼리란 대강이라는 의미로 크고 으뜸가며 굵은 사물의 줄기를 말하므로 “담자(膽者), 중정지관(中正之官), 결단출언(決斷出焉)”을 보좌한다.

『천금요방』에서 연하곤란에 기문, 소상, 노궁과, 『침구자생경』에서 소변적삽(小便赤澀)에 관원, 질변, 기해와 배혈했다.

 

 

B 49 의사

외부 세계와 교류하며 사상을 기르고 비의(脾意)가 집중되는, 은밀한 안채(지실)가 아닌, 자유롭고 평안한 사랑채이다.

『침구자생경』에서 소갈기음(消渴嗜飮)에 승장(천금요방), 연곡, 관충과, 신허소갈(腎虛消渴), 한출, 요척부득부앙(腰脊不得俯仰), 복창협통(腹脹脅痛)에 중려수와, 구토에 중정, 유부와 배혈했다.

 

 

B 50 위창

“비위자(脾胃者), 창름지관(倉廩之官), 오미출언(五味出焉)”이므로 위창이라 하였다. 『침구자생경』에서 연하곤란에 의사, 격관과 배혈했다.

 

 

B 51 황문

삼초(三焦)의 위기(衛氣)가 여기서부터 황막(肓膜)을 훈증하기에 하초에서 고황으로 직통하는 문혈이다. 고전에 복부비괴(腹部痞塊), 부인산후병(婦人產後病), 복통(腹痛), 변비(便秘) 등에 사용했고 신수와 배혈하면 좋다.

김한직 교수(사우스베일로 애너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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