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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24

김한직 교수의 361혈 궁리 ⑩ 족태양방광경2

방광경 1~2선, 화타협척과 함께 독맥 보조

기병과 수병∙면역 질환에 필수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족태양방광경을 계속해 다뤄보기로 하겠다.

B11 대저(大杼)에서 B22 삼초유(三焦兪)에 이르는 방광경 1, 2선은 화타협척과 함께 독맥을 보조한다.

참고로 현재의 방광경 1선은 『영추(靈樞)』 51장 배수(背腧)를 따르고 있지만 『소문(素問)』 24장 혈기형지편(血氣形志篇)의 혈위는 다음과 같으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욕지배유(欲知背兪), 선도기양유간(先度其兩乳間), 중절지(中折之), 갱이타초도(更以他草度), 거반이(去半已), 즉이양우상주야(卽以兩隅相拄也). 내거이도기배(乃擧以度其背), 령기일우거상(令其一隅居上), 제척대추(齊脊大椎), 양우재하(兩隅在下), 당기하우자(當其下隅者), 폐지유야(肺之兪也), 부하일도(復下一度), 심지유야(心之兪也), 부하일도좌각(復下一度左角), 간지유야(肝之兪也), 우각(右角), 비지유야(脾之兪也), 부하일도(復下一度), 신지유야(腎之兪也). 시위오장지유(是謂五藏之兪), 구자지도야(灸刺之度也).”

쉽게 풀면 배수를 알려거든 먼저 양 유두간을 반으로 접어 2촌짜리 정삼각형을 만든다.

그리고 꼭지점을 대추혈에 놓고, 아래 두 점은 폐수, 신주에 꼭지점을 놓는다. 이어서 아래의 두 점은 심수, 신도에, 그 아래 두점은 좌간수, 우비수, 마지막으로 지양에 꼭지점을 놓으면 아래 두 점이 신수가 된다.

이것으로 오장의 배수혈을 알 수 있고 자구하는 기준이 된다.

『영추』와 비교하면 폐수, 심수의 위치는 같지만 간수, 비수는 격수가 되고, 신수는 간수(담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영추』의 개협척상거삼촌소(皆挾脊相去三寸所)도 중요하지만 척추방 2촌까지 1선이 확장되는 것이다. 이렇듯 혈위란 장부와 상통(相通)하는 출입구이며 살아 움직이는 정중동(靜中動)의 성격을 갖고 있다.

 

▲ B9 옥침(玉枕)

차가워서 열을 내리지만 양기를 다치지 않는 옥 베개이므로 풍열이나 풍양상요로 인한 모든 증상에 좋다.

『침구자생경』에서 후항통에 완골과, 풍현(風眩)에 후정, 함염과, 비색에 백회, 두림읍, 상성, 당양(當陽; 두림읍 후 0.5촌이란 견해도 있지만 동공 직상으로 전발제 상 1촌)과 『백증부』에서 두풍에 신회와 배혈했다.

 

▲ B10 천주(天柱)

하늘의 기둥으로 천창혈의 하나이며 풍지와 함께 소풍식풍하고, 신주를 도와 할담개규한다.

『천금요방』에서 두통에 도도, 대저, 공최, 후계와, 족부임신(足不任身; 하지무력)에 행간과, 소아경간(小兒驚癎)에 본신, 전정, 신회와, 견통욕절(肩痛欲折)에 양로와 각각 배혈했다.

또한 『침구자생경』에서 두풍에 뇌공, 백회와, 두풍(頭風), 목명(目瞑), 목통여탈(目痛如脫)에 도도, 곤륜과, 『백증부』에서 목각황황(目覺荒荒)에 양로와, 항강다악풍(項強多惡風)에 속골과, 『침구취영』에서 현훈에 상성, 풍지와 각각 배혈했다.

 

▲ B11 대저(大杼)

‘저(杼)’란 베틀의 북을 의미하므로 그 경기(經氣)는 방광경 1선의 경계를 좌충우돌(左衝右突)하며 회양을 넘어 위중까지 분포한다.

『침구집성』에서 골수한통(骨髓寒痛)에 현종, 부류, 신맥, 여태, 신수와, 주후가에서 풍비위궐(風痹痿厥)에 곡천과, 『침구자생경』에서 두통목현에 사백, 용천과, 『천금요방』에서 흉중울울(胸中鬱鬱)에 심수와 배혈했다.

 

▲ B12 풍문(風門)

좌측은 해표력이 좋아 풍문(風門), 우측은 청열력이 좋아 열부(熱府)라고 한다.

『천금요방』에서 비구(鼻鼽; 비색鼻塞)청체출(清涕出)에 신정, 찬죽, 영향, 합곡, 지음, 복통곡과, 시시체(時時嚏; 재채기)부이(不已)에 오처와, 비뉵질(鼻衄窒)(색塞), 천식부통(喘息不通)에 승령, 풍지, 의희, 후계와, 『침구대성』에서 견배통에 견정(肩井), 중저, 지구, 후계, 완골(腕骨), 위중과, 『의학강목』에서 상한발열이 재발할 때 합곡, 행간, 현종과 배혈했다.

 

▲ B13 폐유(肺兪)

『천금요방』에서 흉통에 운문, 중부, 은백, 기문(期門), 혼문, 대릉과, 광주욕자살(狂走欲自殺)에 풍부와, 『옥룡부』에서 담수(痰嗽)에 풍륭과, 백증부에서 해수련성(咳嗽連聲; 사성嗄聲)에 천돌과, 『침구갑을경』에서 폐창에 태연과, 『침구자생경』에서 타혈(唾血)에 공최, 곡택과, 침구취영에서 세열시행(歲熱時行)에 도도와, 『침구대성』에서 요배강직(腰背强直), 부능전측(不能轉側)에 요수와 배혈했다.

 

▲ B 14 궐음유(厥陰兪)

심포수를 말한다. 『침구자생경』에서 심통에 신문, 족림읍과 배혈했다.

 

▲ B15 심유(心兪)

『침구자생경』에서 희비읍(喜悲泣)에 신문, 해계, 대릉과, 비수황홀(悲愁恍惚)에 천정(天井), 신도와, 요심(擾心)에 거궐과, 해수타혈에 간수, 결분, 거궐, 구미와 배혈했다.

또한 『침구대성』에서 심황홀(心恍惚)에 천정(天井), 거궐과, 매치(呆痴)에 신문, 소상, 용천과, 간증(癇證)에 내관, 후계, 신문, 은백과, 『옥룡부』에서 신허요통, 유정에 신수와 배혈했다.

 

▲ B16 독유(督兪)

영대를 보조하며 독맥을 돕는다.

 

▲ B17 격유(膈兪)

『침구집성』에서 허로백증(虛勞百證)에 고황유(膏肓兪), 환문(患門), (최씨崔氏)사화혈(四花穴)을 배구(配灸)했다. 사화혈은 당(唐)의 명의 최지제(崔知悌)가 골증노열(骨蒸勞熱)을 치료해서 유명한데 격수와 담수를 말하며, 『소문(素問)』을 따르면 족삼음의 배수혈인 것이다.

『천금요방』에서 구토에 장문, 중완과 배구했고, 견배한치(肩背寒痓)(응凝), 견갑내렴통(肩胛内廉痛)에 의희, 금문(경문), 척택과, 『침구자생경』에서 후비(喉痹)에 경거와, 골통(骨痛)에 자궁(紫宮), 옥당과, 격위한담(膈胃寒痰)에 솔곡과 배혈했다.

 

▲ B18 간유(肝兪)

『천금요방』에서 소복만(小腹滿)에 포황과, 양협급통(兩脇急痛)에 비수, 지실과, 『옥룡가』에서 간가혈소(肝家血少), 목혼화(目昏花)에 보(補)간수, 사(瀉)족삼리를 배혈했다.

『침구대성』에서는 백예(白翳)에 (두)림읍과, 기면에 태계, 조해, 백회, 견정(肩井), 이간, 삼간, 여태와, 한산에 음시, 태계와, 토뉵혈(吐衄血; 신열시혈허身热是血虚, 혈온신열자血温身热者, 사부치死不治)에 은백, 비수, 상완과 배혈했다.

 

▲ B19 담유(膽兪)

『소문(素問)』 47장 기병론편(奇病論篇)에서 “기백왈(歧伯曰) 병명왈담단(病名曰膽癉). 부간자중지장야(夫肝者中之將也), 취결어담(取決於膽), 인위지사(咽爲之使). 차인자(此人者), 삭모려부결(數謀慮不決), 고담허(故膽虛), 기상일(氣上溢), 이구위지고(而口爲之苦)”에 일월과 배혈했다.

『천금요방』에서 협통부득와(脇痛不得卧)에 장문과, 음식부하(飮食不下)에 자궁(紫宮), 중정(中庭)과, 구설건(口舌乾), 음식부하(飮食不下)에 상양, 소장수와, 『신구경론』에서 경계(驚悸)에 해계(양계)와, 『백증부』에서 목황에 양강과, 침구자생경에선 뇌호, 의사, 양강과 배혈했다.

 

▲ B20 비유(脾兪)

『백증부』에서 심하지비처(心下之悲凄)에 청궁과, 비허곡이부소(脾虛穀以不消)에 방광수와, 『침구대성』에서 식다신수(食多身瘦)에 위수와, 『침구자생경』에서 사지부수(四肢不收)에 곡천, 일월과 배혈했다.

 

▲ B21 위유(胃兪)

『침구자생경』에서 복통부기식(腹痛不嗜食)에 비수와, 『천금요방』에서 구토(嘔吐), 위중한창(胃中寒脹), 식다신수(食多身瘦)에 신수와, 『백증부』에서 위랭식이난화(胃冷食而難化)에 혼문과 배혈했다.

 

▲ B22 삼초유(三焦兪)

『천금요방』에서 장명로창(腸鳴顱脹), 욕설주(欲泄注)에, 소장수, 하료, 의사, 장문과, 소복적취(小腹積聚), 견대여반(堅大如盤), 위창음식부소(胃脹飮食不消)에 위완(胃脘)(중완)과 배혈했다.

또한 『침구자생경』에서 장명(腸鳴)에 대장수, 태백, 공손과, 곡부화(穀不化)에 족삼리, 대장수, 삼음교, 하완, 현추, 양문과 배혈했다.

김한직 교수(사우스베일로 애너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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