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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3, 2024

김한직 교수의 361혈 궁리 ⑦ 수소음심경

△ 수소음심경은 심경에 정체가 생겨서 발생하는 각종 마음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사진ⓒDollarphotoclub_kmiragaya

 

피로 및 권태감, 신경 쇠약, 히스테리 증상

어지럼증, 심장통까지 치료

 

물질과 정보가 풍요로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명암이 있다. 예를 들면 ‘항우울제의 시대(The Antidepressant Generation)’라는 말이 회자되면서, 이를 치료하는 데에 마약류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증(物證)의 시대에 중요한 심증(心證)이 흔들리는 현대인에게 조기 치신하는 침(구약)의 효능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심자(心者), 군주지관야(君主之官也), 신명출언(神明出焉)’이라는 말은 ‘심’은 ‘혼신의백지(魂神意魄志)’의 주인이고, ‘양정상박위지신(兩精相搏謂之神)’을 저장하며, 정(精;음)신(神; 양)과 영(靈; 정신)추(樞; 육체)의 총화다.

‘소이임물자(所以任物者), 위지심(謂之心)’이므로 예를 들면 오감이 독립적인 것 같지만 ‘심기통우설(心氣通于舌), 심화칙설능지오미의(心和則舌能知五味矣)’에서 알 수 있듯이 심의 지배를 받는다. 또한 ‘심유소억(心有所憶), 위지의(謂之意)’이므로 화생토를 통해야만 학습, 업무 등의 기억이 증진한다.

심경과 심포경을 사용할 땐 크게 군화(君火)와 상화(相火), 이성(五神)과 감정(七情), 내상(심)과 외감(심포), 전증과 광증, 신경쇠약(神經衰弱)과 억병(癔病; 장조臟躁) 등의 문제를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많은 사례가 발생하는 장기 이식 후의 정신적인 면의 변화(세포 기억설; Cellular Memory)는 오장소장(五臟所藏)의 한의학 이론을 증명한다. 일부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심각하게 과학적 연구를 할 것이다.

 

▲ H 1 극천(極泉)

신경의 용천과 통하므로 수승화강의 요혈이다. 극(極)자는 나무 목(木)과 빠를 극(亟)이므로 극진(極盡)은 물론 상화가 항진되어 군화를 핍박함을 의미한다.

『침구자생경』은 심통구역(心痛嘔逆), 조동창만(躁動脹滿)에 극문과, 인건에 태연, 편력, 태충, 천돌과, 사지부수(四肢不隨)에 일월, 비수와 배혈했다.

 

▲ H 2 청령(靑靈)

젊고 푸른 (신神)령(靈)한 혈위이다. 참고로 령자가 들어간 혈위는 청령과 승령뿐이며 영근(靈根)이라 함은 설의 이명(異名)이다.

 

▲ H 3 소해(少海)

심경의 합혈로 청열양혈(淸熱凉血)한다. 『침구자생경』은 설강토설(舌强吐舌)에 활육문, 온유와, 말출(沫出; 양명羊鳴)에 태단, 본신과, 구토연말(嘔吐涎沫)에 축빈과 배혈했다. 나력에 『침구대성』에서 천지, 장문, 족림읍, 지구, 양보, 견정(肩井), 수삼리와, 승옥가에서 천정(天井)과 배혈했다.

또한 『천금요방』에서 공경광란(恐驚狂亂)에 지정, 어제, 합곡, 곡지, 완골과, 백증부에서 사지마목(四肢麻木)에 수삼리와 배혈했다.

 

▲ H 4 영도(靈道)

심경의 경혈로 (신)령이 다니는 길이다. 영도부터 신문은 각각 자침할 수도 있지만 투자하면 좋다.

『침구자생경』은 급성실음, 아관긴폐에 천돌, 천창(天窓)과, 『천금요방』은 급성실음에 지구, 천공, 부돌, 곡빈과, 유경도익은 실음에 천돌, 음곡, 부류, 풍륭, 연곡과 배혈했다.

 

▲ H 5 통리(通里)

심경의 락혈로 막힌 속을 뜷어주는 혈이다. 『백증부』에서 권언기와(倦言嗜臥)에 대종과, 『침구대성』에서 두풍, 면열목적에 해계와, 월경과다에 행간, 삼음교와, 천금요방에서 두목현통에 비양, 곤륜, 곡천, 전곡, 소택과 배혈했다.

또한 침구자생경은 유뇨에 기문(箕門), 대돈, 방광수, 태충, 위중, 신문과, 급성실어에 예풍과, 목현두통에 백회, 후정과 배혈했다.

 

▲ H 6 음극(陰郄)

극(郄)자는 극(隙)자와 동자(同字)이며 사이, 틈이라는 의미이다. 즉 음혈이 위급할 때 사용하는 음경의 대표 극혈이며, 혈극(위중), 부(락)극과 더불어 혈열을 치료하고, 극문과 함께 심규(心竅)의 개폐를 주관한다.

『백증부』에서 도한과다에 후계와, 『침구자생경』에서 과경(過驚)에 간사, 이간, 여태와, 심통, 창만조동, 설강에 중충과, 심통에 행간과 배혈했다.

 

▲ H 7 신문(神門)

심경의 원혈이므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태연과 더불어 임신맥이며, 이침의 신문과 같이 배혈한다.

『침구자생경』은 경계소기(驚悸少氣)에 여구, 거궐과, 비곡(悲哭)에 심수, 해계, 대릉과, 심통에 궐음수, 족림읍과, 『침구대성』은 심비비공(心脾悲恐)에 대돈(대릉), 어제와, 치매에 소상, 용천, 심수와, 광조호동(狂躁好動)기력배증(氣力倍增)고성방가(高聲放歌)기의분주(棄衣奔走)에 충양, 후계와, 토혈에 곡택, 어제와, 유뇨에 어제, 태충, 대돈, 관원과 배혈했다.

또한 『천금요방』에서 광소(狂笑)에 양곡과, 유뇨에 관문, 중부와, 『백증부』에서 광주(狂走)에 상완과, 『침구대전』에서 전간에 내관, 후계, 심수, 은백과, 『승옥가』에서 오간(五癇)에 구미, 후계와, 『침구집성』에서 공경심통에 소충, 양릉천, 내관과, 『침구갑을경』에서 유뇨에 관문, 위중과 배혈했다.

 

▲ H 8 소부(少府)

심경의 형혈이므로 청심사화한다. 『천금요방』에서 소변불리, 유뇨에 족삼리와, 매핵기에 여구와, 『침구자생경』에서 소기(少氣)에 방광수, 소충, 보랑, 행간, 대종과, 『침구대성』에서 음정에 태충, 조해, 곡천과 배혈했다.

 

▲ H 9 소충(少衝)

심경의 정혈이므로 심하만에 제일 좋다. 『침구자생경』에서 구중열(口中熱)에 대종과, 『백증부』에서 발열에 곡지와 배혈했다.

김한직 교수(사우스베일로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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