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C
Los Angeles
12.7 C
New York
Friday, April 19, 2024

김한직 교수의 361혈③ 수족양명경

△현대인에게 흔해진 정신병을 양명경 원리 따라 치료할 수 있다.

사진ⓒDollarphotoclub_Igor Mojzes

 

주료~견우 비관에서 양구

거골~영향 결분에서 기충

승읍~기사 비관에서 여태

 

올해는 금연 운동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마리화나 합법화가 대세인 데다, 미국민 1/5이 정신병으로 고생하고 40년만에 LSD 임상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

건강 장수 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전문가들은 암 발병의 계속적인 증가하고 마치 전염병처럼 치매가 유행하리라 전망한다. 이럴 때일수록 최소 2,000년 동안 인류 건강을 지켜온 한의학의 지혜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지난 호에서 양명경의 강점이 정신병 치료에 있다 했는데 토극수의 원리에 따라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나친 설탕 섭취로 토양이 극성해져 수의 열매인 뇌에 심각한 장해를 주고 있다.

상하동법 원리에 따라 주료부터 견우는 비관에서 양구에 상응하고, 거골(견우)에서 영향(승읍)은 결분에서 기충과, 승읍부터 기사는 비관에서 여태에 각각 상응한다.

또한 『소문(素問)』위논(痿論)에 ‘치위자(治痿者)독취양명(獨取陽明)’원리에 따라 모든 양명경혈은 부위와 상관없이 하지병증에 사용할 수 있다.

『영추(靈樞)』 경수(經水)에 ‘족양명 오장육부지해야(足陽明五藏六府之海也) 기맥대혈다 기성열장(其脈大血多氣盛熱壯) 자차자(刺此者) 불심불산(不深弗散), 불류불사야(不留不寫也)’라 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LI 12 주료()

팔꿈치 ‘주’와 엉덩이뼈 ‘료’. 특히 료는 ‘뼈 골’자와 ‘높이 난다’는 뜻이 합쳐진 형성 문자. 료가 들어간 모든 혈위는 진액병증에서 액의 문제를 치료하는 핵심. 액은 기항지부의 수와 통하며 정기혈의 총화로서 칠팔수(七八數)를 두 번 거쳐야 완성되고 골의 성장을 최대한 높고 크게 하는 정미한 물질. 『침구대성』은 홍종(紅腫)한 주비통에 주료, 견우, 완골(腕骨)과 침구자생경은 비통하며 부거(不擧)시 비노와 배합.          

 

▲LI 13 수오리(手五里)  

곡지상 3촌, 수삼리에서 오촌이란 의미. 수오리는 양주(兩肘)를, 족오리는 종근(宗筋)을 보위(保衛). 담울나력에 많이 사용하는데 백증부에서 비노와 천금요방에서 인영과 배합.    

 

▲LI 14 비노(臂臑)         ‘

팔뚝 비’와 ‘팔마디(근육) 노’다. 삼각근 문제에 필수. 양명낙회(陽明絡會)이므로 안 질환에도 사용. 『침구자생경』은 상지위증으로 팔을 머리까지 들어올리지 못할 때 견우와 배합.  

 

▲LI 15 견우()

견갑골을 의미하는 우자(어깻죽지)는 거골과 함께 양교맥의 교회혈이다. 『소문(素問)』 수열혈론(水熱穴論)에 열병오십구유(熱病五十九兪)의 하나로 운문 견우 위중 요수와 함께 특히 사사지지열(瀉四肢之熱). 『침구대성』에서 상지불수하며 통증이 계속될 때 현종, 태계, 곡지, 족삼리, 곤륜과, 백증부에서 열성 풍진에 양계와 배합.  

 

▲LI 16 거골(巨骨)        

극상근의 명혈, 양교맥의 교회혈. 『침구자생경』은 상지불거에 전곡과, 『천금요방』은 견배통에 천유, 결분, 신도, 대저, 천돌, 수도와 배합.        

 

▲LI 17 천정(天鼎)        

하늘의 솥이므로 두면, 오관의 균형을 잡아준다. 정에는 무겁다는 뜻도 있으므로 두중, 건망에 사용. 백증부에서 언어건삽과 실음에 간사와 배합.       

 

▲LI 18 부돌(扶突)

부자(돕다, 붙들다)와 돌자(내밀다, 출모(出貌))의 합성. 같은 선상이자 천창혈인 인영을 곁에서 지켜주며 대용혈로 사용, 후두융기방 3촌(一扶法) 의미. 천창혈로 별명은 수혈(水穴)이며 해수다타(咳嗽多唾), 후중여수계성(喉中如水鷄聲)에 좋고 인영, 천주와 함께 강압(降壓)의 명혈. 『천금요방』은 돌연음아에 천창, 지구, 곡빈, 영도와, 해수상기, 천식, 구토담연, 폭음기경(暴瘖氣梗)에 천용, 염천, 백호, 기사, 의희와 배합.     

 

▲LI 19 구화료(口禾)  

가장 오래된 곡식인 벼가 상징하듯 음식을 구강에서 소화하는 액을 주관. 구금부개(口噤不開)의 명혈. 『침구자생경』은 뉵혈부지에 태단, 노궁과 『잡병혈법가』는 뉵혈에 상성과 배합.       

 

▲LI 20 영향(迎香)

기미가 출입하는 혈. 미용도 되는 피부침을 사용하면 알러지 예방. 『침구대성』은 비색, 불문향취에 상성, 오처, 구화료와 비연비뉵에는 이간, 풍부와 천금요방은 비연청체에 합곡, 풍문, 신정, 찬죽, 지음, 복통곡과 석홍부는 면종소양에 합곡과 배합.    

 

▲S 1 승읍(承泣)

승자(받들다, 잇다繼, 돕다)와 읍자(눈물, 울다無聲出涕)의 합어. 모든 안과질환에서 유루(流淚)나 건조 증상에 반드시 사용. 『침구자생경』은 구안와사에 사백, 거료, 구화료, 상관, 대영, 관료, 강간, 풍지, 영향, 인중과 배합.     

 

▲S 2 사백(四白)

승읍을 도와 안과질환에 사용. 특히 사방이 밝아지므로 시력교정에 좋다. 『침구자생경』은 두통, 목현에 용천, 대저와 배합. 담도가 회충으로 막혔을 때 경험혈(금극목).

 

▲S 3 거료()

관료와 함께 얼굴 모양을 결정짓는 혈. 『침구자생경』은 순협종통(脣頰腫痛)에 천창과 배합.

 

▲S 4 지창(地倉)

땅 지자와 창자(곡식을 저장하는 곳, 슬퍼하다, 창졸 또는 창황)의 합어. 승읍-지창은 양교맥의 소속혈. 하병상취 원칙에 따라 하지에 좋다. 양교맥은 민첩하고 날센 외형을 주관하므로 승읍-지창, 거골, 견우는 결분과 더불어 안면과 쇄골의 윤곽을 잡아준다. 구안와사에 『옥룡부』는 협거와, 『침구자생경』은 열결과, 유경도익은 협거, 인중, 승장, 청회, 합곡과 배합. 『천금요방』은 하지위증에 태연을 배합.

 

▲S 5 대영(大迎)

『영추(靈樞)』 한열병(寒熱病)은 비양명유입규편치자(臂陽明有入頄徧齒者), 명왈대영(名曰大迎) , 하치우취지(下齒齲取之)라 했다. 즉 수족양명의 교회혈. 『침구자생경』은 치통에 삼간, 정영과 치통(齒齲)에 하관, 예풍, 완골(腕骨)과 배합.

 

▲S 6 협거(頰車)

뺨, 천천히 말하다는 협자와 수레, 바퀴, 잇몸의 거자이다. 전광십삼혈의 하나로 정신 질환이 언어나 안면 근육의 이상으로 나타날 때 좋다. 『침구대성』은 중풍 아관긴폐에 인중, 백회, 승장, 합곡과 이통(耳痛)홍종에 청회, 합곡과, 천금요방은 부가작물(不可嚼物)에 각손과 배합.

 

▲S 7 하관(下關)

담경의 교회혈, 즉 담경의 상관은 위경의 교회혈(목극토). 『침구갑을경』은 이명, 이롱에 양계, 관충, 액문, 양곡을, 이롱에 회종, 예풍과 배합. 『침구자생경』은 반신불수, 구안와사에 상관과, 『천금요방』은 하품으로 턱이 빠졌을 때 대영, 예풍과 배합.

 

▲S 8 두유(頭維)

정신이 담겨있는 머리 두자와 벼리, 굵은 줄, 생각하다, 유신(維新), 유지(維持)의 유자이다. 고로 지력 개선은 물론 저하를 방지. 습담으로 인한 두통, 현훈, 두중, 기면(嗜眠)에 필수. 『옥룡부』는 두목통에, 『옥룡가』는 미릉골통에, 『침구대성』은 안검순동에 각각 찬죽과, 『천금요방』은 두통(頭痛) 여파(如破), 목통여탈(目痛如脫)에 대릉과 배합.

 

▲S 9 인영(人迎)

영자에는 만나다는 뜻은 물론 보내다는 뜻도 있다. 목에서 수삼양경은 상기하고 족삼양경은 하기한다. 즉 올리기도 내리기도 한다. 천창혈이며 주로 상실하허(고혈압)에 사용, 상허하실(저혈압)에도 좋다. 현대적으로 보면 각종 갑상선 질환과 암의 원인인 방사능이 출입하는 곳. 『침구집성』은 곽란, 두통, 흉통, 천호부득식에 내관, 관충, 삼음교, 족삼리와, 『천금요방』은 나력에 수오리와, 천성비결은 이명요통에 이문, 족삼리와 배합했다.

 

▲S 10 수돌(水突)         

인후에 수기가 돌출되는 곳. 『침구자생경』은 인후종통에 기사와 배합.

 

▲S 11 기사(氣舍)         

위경의 기가 하기하다가 잠시 머무르는 곳. 습담정체나 기역의 병증 발생. 『침구자생경』은 류영(廇癭), 후비(喉痺), 인종(咽腫)에 천부, 노회와 『침구갑을경』은 해역상기에 백호와 배합.

김한직 교수(사우스베일로 한의대)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vertisement -

More articles

- Advertise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