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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9, 2024

빈혈, 우리 몸의 질병 신호탄?

사진(c)shutterstock_Sebastian Kaulitzki

 

빈혈은 피, 특히 적혈구가 부족한 것으로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일꾼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혈구가 부족하면 산소 운반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산소가 없는 곳에 가면 어지럽기 보다는 숨이 찬 것처럼 빈혈의 증상도 숨이 찬 것이 가장 흔하다.

운동할 때처럼 산소가 많이 필요할 때는 산소부족이 심해져서 숨이 더 찬다.

빈혈이 심하지 않을 때는 계단을 올라가거나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을 할 때 숨이 차다가 빈혈이 점점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숨이 차게 된다.

귀 안쪽에 우리 몸이 움직이는 것을 알아채는 기관이 있기 때문에 어지럽고 빙빙 도는 증상은 빈혈보다는 귀 안쪽이나 머리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빈혈은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꾼이 줄어드는 것이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움직이는 기관은 심장인데 빈혈이 생기면 우리 몸에서는 심장에서 피를 더 많이 더 자주 돌려 산소 보내는 양을 유지하려고 한다.

즉 심장이 더 일을 하게 되므로 심한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에 손상이 가게 되고 이 심장손상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심장기능이 더 손상되게 된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피를 만드는 영양분 중에는 철분이 제일 중요하고 그 외에 비타민 등이 부족하여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영양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빈혈 △다른 이유들 때문에 골수에서 피를 잘 만들지 못해서 생기는 빈혈 △피가 깨지는 용혈 △출혈 때문에 생기는 빈혈 등이다.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병이 있을 때, 위나 장에 대한 증상은 분명하지 않고 빈혈만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빈혈이 있으면 반드시 원인을 밝혀 위험한 질병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빈혈은 우리 몸에 다른 중요한 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빈혈이 있으면 빈혈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빈혈을 원인 및 진단 없이 약만 먹는 건 아주 위험하다.

빈혈약이라는 것은 철분제제를 말하는데 가장 흔한 빈혈이 철결핍빈혈이기 때문에 보통 철분제제를 빈혈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빈혈의 원인이 철결핍빈혈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철분부족이 아닌 빈혈에서는 철분제제를 먹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고 오히려 철분이 너무 쌓여 해로울 수 있다.

시중에 매우 다양한 철분제제 제품들이 출시돼 있으나 비타민 등이 섞여 가격은 비싸지만 철분이 너무 적게 들어 있어 효과가 적은 약제들이 많이 있으므로 철분이 충분히 들어있는 약제를 복용해야 빈혈이 빨리 좋아진다.

철분제제를 먹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몸 컨디션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지만 빈혈이 좋아지려면 2달 정도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고 2달이 지나 빈혈이 다 좋아졌어도 철분양은 모자라는 상태다.

약으로 먹은 철분은 적혈구를 만드는데 사용됐고 적혈구가 다 만들어져야 철분을 몸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합리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해서 적혈구도 다 못 만들었는데 저장부터 하지는 않는다.

충분한 양의 철분이 저장되려면, 빈혈이 다 좋아진 후에도 6개월 정도는 약을 더 복용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어지러운 것이 빈혈이 아니고 빈혈은 꼭 치료해야 하는 병이며 치료 전에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녹차 안의 타닌 성분이 빈혈약의 철분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쉽기 때문에 빈혈약과 녹차를 함께 마시면 빈혈약의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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